아오르꺼러, 최홍만 향한 도발 “키만 큰 파이터”
“한국의 키만 큰 마른 파이터를 때려주겠다”
아오르꺼러(20)가 최홍만(35)과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김재훈(26)을 24초 만에 격파했다. 이로써 그는 4강에서 최홍만과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재훈과 대결하기 전 종합격투기 2전에 불과했던 아오르꺼러는 김재훈과의 대결로 한국과 중국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과 계체량 현장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신경전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김재훈과의 맞대결에서는 심판의 제지에도 불구, 계속해서 공격해 ‘비매너’ 논란에도 휩싸였다. 김재훈의 세컨인 권아솔이 급히 케이지로 올라가 아오르꺼러를 밀쳐내는 급박한 상황까지 나왔다.
이후 대회가 종료되고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의 대진이 최종 결정됐다. 아오르꺼러와 최홍만이 붙고, 마이티 모와 명현만이 맞붙는다. 그리고 다시 아오르꺼러와 최홍만은 서로를 향해 도발하며 또 다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최홍만은 김재훈을 상대로 비매너 행위를 한 아오르꺼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버릇없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겠다. 아오르꺼러의 몽골 씨름은 별거 아니다”라며 무시했다.
최홍만의 도발에 아오르꺼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홍만과의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오르꺼러는 “한국의 뚱뚱한 파이터를 때려준 것처럼 한국의 키만 큰 마른 파이터를 때려주겠다”라며 최홍만의 공격을 맞받아쳤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는 3월 혹은 4월에 개최될 대회에 출전해 대결할 예정이며, 승리한 파이터는 명현만과 마이티 모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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