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히며 공개한 예비후보 명함. ⓒ유승민 페이스북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20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동구을이다.
유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새 2월 첫날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방금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만 보고 뛰겠다. 결과는 대구시민, 동구주민들께서 결정해주실 것”이라며 “거리에서, 시장에서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눈이 귀한 곳인데, 그저께 눈이 왔다”며 “제가 그저께 아침 아파트에서 금호강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팔공산에 사시는 화백님이 눈덮힌 정원 마당을 찍어 저에게 보내주신 사진, 그리고 제 예비후보 명함 사진을 보여드린다. 곧 봄이 올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17대부터 대구 동구을 지역구에서 3선을 했다. 유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은 대구 지역 중진 가운데 첫 번째다.
그의 예비후보 등록은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갑 하춘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대통령 뒷다리를 잡았다”고 비판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최 의원의 발언은 유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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