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조선족 비례대표? 그런 말 한 적 없어"

장수연 기자

입력 2016.02.04 10:05  수정 2016.02.04 10:12

서대문우체국 우편물 특송 현장서 '조선족 비례대표설' 일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조선족 비례대표설'에 대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조선족 비례대표설'에 대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우체국 설 명절 우편물 특송 현장 방문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조선족 출신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당은 (본회의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와 신의진·정두언 의원, 이성헌 예비후보(서울 서대문갑)는 서대문우체국을 방문해 설을 앞두고 몰려든 우편물로 바쁜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전 7시 30분 우체국을 찾은 김 대표는 "설 명절에 우편물이 폭주하는데 그 때가 1년 중 가장 추울 때고 길이 얼어서 여러분들도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고 하는데 제일 위험할 때 고생하시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작업장에서 일을 하던 근로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저도 어릴 때 제일 반가운 손님이 우체부 아저씨였다. 그 때는 전부 편지로 소식을 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편지는 항상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것으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아이를 세 명 키웠는데 키울 때마다 '우체부 아저씨' 노래를 가르치기도 했다"며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김 대표의 노래에 웃음을 터뜨렸다.

작업장을 일일이 돌아보던 김 대표는 우편물 분류 작업에 직접 나섰다. 근로자가 "충정로동입니다"라고 말하며 건네주는 우편물을 받아든 김 대표는 "이게 뭐 전복이가? 굴이네" "이건 뭐고? 김이네"라며 우편물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 대표는 근로자들의 이름표를 보고 이름을 불러주며 "여기서 일한 지 몇 년이나 되셨어요?"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장 방문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포 분류를 직접 해보니 우체부 아저씨들이 우리한테 참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분들인데 와서 직접 일하는 것을 보니 너무 고생이 많으시고 특히 이 추운 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도로에서 운행하면서 안전 사고가 일어나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설은 항상 우리에게 훈훈한 정을 전해주고, 그런 따뜻함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올해는 경제가 위축돼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을 빠른 시간 내에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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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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