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12일까지 선거구 획정 협상 타결해달라"

조정한 기자

입력 2016.02.04 11:53  수정 2016.02.04 11:54

정책조정회의서 "12일에 중재안 만들어 직권상정해달라" 요구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본회의 개최를 앞두고 "우리 당은 선거구 획정 없이 북한인권법이나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동안의 입장이다"라며 "여당이 오는 12일까지 선거구 획정 협상을 타결해줄 것을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12일까지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정의화 국회의장이 12일에 중재안을 만들어 직권상정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약속해라"라며 "중재안의 내용은 쟁점 법안과는 별도로 선거법에 대해 지금까지 정한 기준들을 양당이 양해하고, 그 내용을 정 의장이 직권 상정 절차로 개시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여야 간) 양해된 내용을 바탕으로 직권 상정하겠다면 이에 대해 이날 1시에 열릴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물어볼 것이다"라며 "정치권이 이처럼 하나가 돼 국민들에게 (선거구 획정)이라는 설 선물을 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 또한 "시도별 의석수 결정을 위해 당장 (협상에) 나서야 한다. 새누리당이 근거 없이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쟁점 법안) 연계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연계를 끊어내겠다"라며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취했던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19대 입법은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이에 앞선 오후 1시에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법 및 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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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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