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승용차 뛰어들어 운전자 구해낸 시민들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04 16:52  수정 2016.02.04 16:52

회사원과 택시기사 합심해 창문 깨고 끌어내…자동차 전소

두 시민이 붙붙은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해내 화제다. 사진 천안 동남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천안에서 불붙은 차량에 갇혀있던 운전자가 용감한 시민들 덕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천안 동남소방서는 4일 오전 2시 44분경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성리 국도 1호를 달리던 차모 씨(43)의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고 알렸다.

차가 심하게 훼손되면서 엔진룸에서 갑자기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아올랐으나, 운전석에 앉아있던 차 씨는 발목이 골절돼 찌그러진 차에서 스스로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위급한 현장을 목격한 시민 송모 씨(46)는 바로 사고차량으로 달려갔고, 119에 신고한 후 택시기사 최모 씨(54)의 도움을 받아 운전석 뒤 창문을 부숴 차 씨를 끌어냈다.

잠시 후 화염에 휩싸인 차량은,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불길은 잡혔으나 심하게 구겨진 상태에서 전소됐다.

운전자 차 씨는 인근 순천향대학교 천안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두 용기 있는 시민이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천안 동남소방서는 소중한 인명을 구한 시민 송모 씨와 택시기사 최모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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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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