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 0.4%, 일본보다도 낮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은 앞두고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 여성의 유리 천장이 OECD 중 가장 단단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014년 기준 한국에서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을 성별로 따지면, 남성은 2.4%이고 여성은 0.4%였다. 6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여성 임원의 비중은 0.6%인 일본보다도 낮아 OECD 회원국 가운데 자료가 있는 30개 중 꼴찌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과 CEO의 경영성적을 평가하는 사이트 CEO 스코어에 다르면 2015년 6월을 기준으로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 제출 대상인 348개 기업의 임원(비상근 포함) 1만1720명 중 여성 임원은 273명으로 2.3%에 불과했다.
직원 수 대비 임원도 남성은 1.3%, 여성은 0.1%로 크게 차이 났다.
여성 임원 비중이 30%를 넘는 기업은 3개뿐 이었다. 매일유업(50.0%)과 신세계 인터내셔날(36.4%), 이랜드리테일(31.3%)이었으며, 20% 이상인 곳은 이들을 포함해 25%의 여성 임원을 보유한 CJ E&M, 20%의 삼성물산 등 8개다.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238개로 68%의 대기업에 여성 임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여성 경제 활동 참여가 저조하다. 그중에서도 출산 육아기인 35∼39세 여성 고용률(54.9%)은 34개국 중에서 32위로 최하위권이다.
최근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도 25.0점으로 OECD 평균은 56.0점에 현저히 못 미쳤다. OECD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순위로는 최하위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