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도전’ 신태용호 특명, 피지전에 사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4.16 09:15  수정 2016.04.16 09:16

8월 5일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아레나에서 1차전

FIFA랭킹 182위 피지, 가장 확실한 1승 상대

신태용호가 ‘최약체’로 평가 받는 피지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황희찬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최약체 피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조 추첨에서 최상의 결과를 받아들인 신태용호가 ‘최약체’로 평가 받는 피지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조 추첨에서 피지, 멕시코, 독일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4번 시드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을 만나게 된 것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톱시드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피한 부분은 다행이다. 또한 3번 시드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떨어지는 피지와 한 조에 편성된 것은 반갑다.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멕시코와 독일에게도 피지는 가장 확실한 1승 상대임이 분명하다. 자칫 피지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할 필요가 있다.

우선 독일과 멕시코보다 가장 먼저 피지를 상대한다는 점은 다소 행운이 따랐다. 부담이 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최약체 피지를 만나 승점 3을 얻고 우위를 선점한다면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조별예선을 치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서는 피지가 갈수록 경기력이 안정감을 찾아간다고 봤을 때 아무래도 다른팀보다 먼저 상대하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다.

FIFA랭킹 182위의 피지는 가장 강력한 본선 진출 후보였던 뉴질랜드가 부정선수 출전 문제로 몰수패를 당함에 따라 어부지리격으로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픽팀 간 맞대결 경험이 없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는 있겠지만 메달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면 크게 문제가 돼서는 안 될 부분이다.

한편, 한국은 8월 5일 오전 5시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아레나에서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후 8월 8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2차전을, 8월 11일에는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