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아오르꺼러(21)에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비매너 행동을 응징했다.
최홍만은 16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30’ 무제한급 4강전 경기에서 아오르꺼러에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앞서 열린 또 다른 토너먼트 경기에서 명현만을 꺾은 마이티 모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맞대결 이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린 두 선수간의 맞대결이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FC 027’ 무제한급 8강 경기서 쓰러진 김재훈에게 무차별 파운딩을 가하는 등 비매너 플레이로 논란을 일으킨 아오르꺼러는 “한국의 키만 큰 마른 파이터를 때려주겠다”라며 최홍만을 자극했다.
이에 최홍만은 “어린 친구가 아직 예의가 없는 것 같다”며 아오르꺼러와의 맞대결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의 아오르꺼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을 강하게 몰아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아오르꺼러의 강력한 펀치에 최홍만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단 한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차별 공격을 퍼붓던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왼손 카운터 펀치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에게 파운딩을 가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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