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카톡방 성희롱' 특별대책팀 꾸려 조사

염재호 총장 "철저히 조사해 엄정한 사후 조치할 것"

고려대 ‘카톡방 성희롱’사건과 관련 학교 측이 특별대책팀을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대는 15일 염재호 총장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해 “교육부총장이 주재하는 특별대책팀에서 철저히 사건을 조사하고 학칙에 따라 엄정한 사후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염 총장은 이어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고려대 학내에서 발생한 데 대해 교직원, 학생, 교우, 학부모 등 고려대 가족들은 물론 고려대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염 총장은 학교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고, 품위 있는 학문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고려대 카카오톡 대화방 언어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남학생 8명이 1년 넘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학교 선배·동기·후배 여학생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성희롱·외모 비하 발언을 해왔다고 문제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