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망, 촉망받던 이영애·이승연 아역배우 출신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2.13 16:49  수정 2016.12.14 11:43
아역배우 출신 이정후의 사망 소식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역배우 출신 배우 이정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출연작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13일 TV리포트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정후가 암으로 투병하던 중 사망했다"며 "가족 및 지인들이 모여 12일 발인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3년 전 결혼 후 암이 발병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인 이정후는 1990년 MBC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데뷔한 촉망받는 아역배우였다. 이후 이정후는 영화 '휘파람 부는 여자', KBS '어린왕자', '서궁', '첫사랑', '태조왕건', SBS '장희빈' 등에 출연했다.

특히 '장희빈'의 인연왕후 김원희의 아역, '서궁' 김개시 이영애의 아역, '첫사랑' 효경 이승연의 아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정후는 성인이 된 후에도 '굿바이 솔로' '한성별곡' '광개토대왕'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5년 11월 방송된 '드라마시티-시은&수하'에서는 소아암 환자 연기를 위해 삭발 투혼을 감행해 호평을 받았다.

톱스타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만큼 누리꾼들은 이정후의 요절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가 남긴 드라마 속 모습을 추억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