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중국 사드 경제보복, 대중국 인식만 나빠져"

"중국 경제보복 조치 중단, 우리 정부도 사드 배치 다음정부에 넘겨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해 "이런 방식의 문제제기는 한중 관계만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즉각 중단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무리 사드 배치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대한민국 경제와 일반 국민들에게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 고민을 하게 만들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문제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 타격은 물론, 우리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것을 경고한다"며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아직 부지 정리도 안됐는데 벌써 무기부터 들여오는 조급은 안 된다"며 "다음 정부로 넘겨서 중국과 러시아와 대화를 통해 사드 배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접근해야한다. 정부는 사드 배치 움직임을 일시 중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