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은 '7일의 왕비'를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많은 이들이 연산군으로 기억하는 조선의 10대 왕 이융 역을 맡은 것. 극중 이융은 만인지상 일국의 군주로 태어나 모두를 자신의 발밑에 두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만큼은 가질 수 없었던 슬픈 왕으로 그려진다.
연우진은 극중 조선의 왕제 이역으로 분한다. 이역은 조선의 10대 왕 이융(이동건)의 이복동생. 아무것도 해선 안 되는 왕제의 신분으로 태어나 숨죽이며 살아야 했지만, 세상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던 열혈대군이다.
박민영은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인이자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던 단경왕후 신씨 신채경 역을 맡았다. 순수한 사랑을 꿈꾸지만 최고 권세가의 딸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가장 정치적인 사랑을 해야 했던 비운의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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