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2일 수도권 유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직능단체들과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온 '대한민국수호애국단체총연합'소속 500여개 애국시민단체 등이 운집해 세를 과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 대첩' 유세에서 "우리 보수 우파들이 이 나라를 건국해 산업화를 이루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통해 민주화까지 이뤘는데 한 줌도 안 되는 좌파들이 조직적으로 득세해 지난 번 촛불사태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난겨울 태극기를 들고 대한문에 모였던 분들의 사정을 잘 안다. 오죽했으면 그 엄동설한에 수백만 명이 전국에서 올라와 집결 했겠나"라며 "사실 문제는 태극기부대보다 먼저 시작한 촛불부대"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북정책은 '김정은'…안철수 이념은 갈팡질팡"
특히 홍 후보는 "문 후보는 친북좌파임에 틀림이 없죠"라며 호응을 유도한 뒤 "당선되면 제일 먼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 북한 인권결의안을 김정일에게 물어보자, 또 대한민국 주적 질문에 대답을 안 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60만 대군이 왜 필요하냐"라며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국군통수권을 쥐어서 이 나라 60만 대군이 따라갈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사드 배치 입장을 찬성으로 선회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될 사람이 자기 이념과 생각이 없고 갈팡질팡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 후보의 당내의 안보관련 불협화음을 중재하지 못한 '리더십'문제를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관해선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이다. 마찬가지로 안 후보가 대통령되면 대북정책에 관해 대통령은 박지원"이라며 "저는 국민들의 생명 재산 지키는 안보 대통령 되겠다"라고 민심에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 땅의 보수우파들이 뭉쳐서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5월9일은 친북좌파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보수우파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우리나라가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면서 체제를 선택하는 바로 날이 될 것"이라고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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