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200호, 전통산업 경제법칙에 도전하다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Cool head and warm heart)’을 역설한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은 원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가 살았던 19세기 말 영국이 세계 최고 부국이었음에도 런던에 빈민들이 넘치는 역설적 현실을 보고 경제원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마셜의 안목은 탁월했다. 한계효용체감, 한계생산성체감의 원리에 기반해 수요공급 곡선을 고안했고, 탄력성 개념을 통해 복잡한 시장 움직임을 명징하게 풀어냈다. 그의 수학 기반 이론들은 오늘날 경제원론 교과서의 토대가 됐지만, 경제학을 배우는 후학들의…
시련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뿐…항해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망치를 든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19세기 말 유럽의 낡고 병든 가치관을 사정없이 깨부수고자 했다. 독일 병정 같은 표정에 난해한 상징과 패러디를 남용한 탓에 몹시 불친절해 보이지만 인류애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계몽주의자였다. 그의 눈에 비친 진정한 가치는 나약한 동정심과 자기연민이 아니라 ‘힘에의 의지(will to power)’를 강화하는 것이었다.대한민국의 을미년 새해는 난감한 시련…
‘방산 세계화 끝판왕’ K-잠수함의 퀀텀 점프가 온다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물리학의 쌍벽을 이루는 양자역학은 극강의 난이도로 유명하다. 인간의 직관과 상식을 거스르는 기괴한 양자 현상들 때문이다. 살아있는 동시에 죽어있는 ‘슈뢰딩거 고양이’나 시공을 초월하는 ‘양자얽힘’의 신비를 논하는 건 과학자보다 시인의 영역처럼 보인다.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도 “양자역학을 완벽히 이해한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라고 했다. 뭔가를 이해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부터 새로 이해해야 하는 곳이 양자 세계다.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양자 원리를 이용한 첨단 과학기술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한국이 美 해군 함정 주치의(MRO)가 된다는 것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38선을 넘어 전면 남침을 개시한 시각, 동해안에도 한 척의 대형 괴선박이 남하하고 있었다. 부산 근방에 상륙해 후방교란을 노리는 북한 특공대 수송선이었다. 해군본부 지시를 받고 긴급 출동한 백두산함은 밤늦게 영일만에서 이를 발견하고 치열한 교전 끝에 침몰시킨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공식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이다.6.25 전쟁 초기 육상 전투에서 힘 한번 못써보고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간 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다. 만약 북한 특공대가 계획대로 후방 상륙작전을 폈다면 유엔군이 참전할 때까지 …
끝없이 진화하는 한국 전투함의 눈과 귀 ‘통합마스트’
오늘도 사바나 초원 어디에선가 배고픈 치타가 맹렬히 달리고 있을 것이다. 그 바로 앞에는 가녀리지만 날쌘 가젤 한 마리가 치타의 먹이가 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누가 더 빠르냐에 따라 둘 중 하나는 낭패를 보고 다른 하나는 꿋꿋하게 생존과 번식을 이어갈 것이다.진화론적으로 보면 먼 옛날엔 치타도 가젤도 이렇게 빠르지 않았다고 한다. 오랜 세월 자연의 선택으로 더 날쌘 치타와 가젤이 살아남았고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들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포식자와 피식자가 생존경쟁을 벌이며 함께 변해가는 현상을 ‘…
‘완전 전기군함’ 신기원 열게 될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땅 위에 전기자동차가 흔해진 시대라면 바다에 전기선박이 떠다닌다고 해서 이상할 게 전혀 없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추세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아주 획기적인 일이다. 왜 그럴까.우선 자동차와 배 사이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 있다. 고층빌딩만 한 대형선박은 체급부터 자동차와 너무 다르다. 무게로만 따져도 최소 수천 배에서 수만 배까지 차이가 난다. 요즘 유행어로 ‘넘사벽’이다.또 자동차는 도로 위를 100% 떠 있는 상태로 달리지만 배는 물속에 상당 부분 가라앉은 채 움직인다. 잠수함은 아예 물속으로 다닌다. 육…
초일류 선박이 태어나는 멋진 신세계 ‘스마트조선소’
원 길이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원주율 π(파이) 값을 구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오랜 세월 머리를 싸매고 끙끙 앓았다. 원둘레와 지름 간의 비율이 3보다 크고 4보다 작다는 사실은 B.C. 3세기 아르키메데스를 비롯한 고대 수학자들도 알고 있었지만 정밀한 값을 구하기란 여간 골 아픈 일이 아니었다. 만약 아르키메데스가 참신한 해법을 찾아냈더라면 두 번째 유레카 소동과 함께 나체쇼 상습범으로 붙잡혀가지 않았을까 싶다.그 시절 3.141592…로 무한히 나가는 π 값을 구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은 유클리드 기하학이었다. 원에 접하는 정다각형…
‘혁신가’ 이순신에게 한국의 차기전투함을 묻는다면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압축할만한 하나의 단어를 고른다면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까. 강렬한 이미지들이 너무 많이 겹쳐있어 절대 쉽지 않다. 국내외 정세변화를 읽어낸 정치인인 동시에 억울한 고초를 당하고도 대의를 위해 백의종군한 사상가였고, 두려움에 떠는 군사들에게 ‘생즉사, 사즉생’을 외친 웅변가였다. 왜구 침략에 대비해 판옥선과 거북선 구조를 맞춤형으로 개조한 공학자이자 지형-해류-기후를 습관적으로 관찰한 과학자였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홀로 깨어 시조를 읊고 노량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드라마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 예술가의 면…
K-방산엔 경제가치 넘어선 +α가 있다
손흥민이 머나먼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멋진 골을 넣으면 한국에 있는 나는 왜 이리 뿌듯해질까. 개인적으로 손 한번 잡아본 적 없는 나에게 무슨 이득이 생긴다고 한밤중에 잠 못 들고 도파민 중독증상을 경험하느냐는 얘기다. 그 오지랖을 가장 그럴듯하게 설명한 인물은 아마도 유발 하라리(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 교수)가 아닐까 싶다. 역사책인지 과학 교양서인지 알쏭달쏭한 저서 ‘사피엔스’에서 하라리는 현세 인류를 특징짓는 ‘인지혁명’을 소개하며 꽤 신선한 통찰력을 보여줬다.인지혁명이란 실재하지 않는 허상을 믿고 그 신념을 공유하는 인간들만의…
‘온실가스 제로’ 향한 친환경선박의 항로
1950년대 초 멕시코만의 한 어촌. 무려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은 85일째 먼 바다로 나가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를 낚았다. 하지만 어찌나 힘이 센 녀석이었던지 노인의 배를 끌고 사흘간이나 이리저리 내달렸다. 노인은 사투 끝에 포획한 청새치를 배 옆에 매달고 돌아오지만, 이번엔 상어 떼에 몽땅 뜯겨 앙상하게 뼈만 남고 말았다. 기진맥진한 노인은 쓰러져 잠들었으나 또다시 사자 꿈을 꾼다.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인간에게 내재한 불굴의 의지를 그려낸 명작이다. 동시에 어업과 선박 발전사의 관점에서 무동력선의 한계를…
이재명 '체포안 뒤끝', 비명계 '경악'…또 진정성 논란에 통합 좌초 위기 [정국 기상대]
국민의힘, '곽종근 녹취' 십자포화…"尹 구속 취소해야"
하루만 맡겨도 이자 쏠쏠…금리 폭락, 파킹통장에 주차한 '예테크족'
"루비오 美 국무, 12일 사우디서 젤렌스키와 회담"
유명 떡볶이·김밥까지…식품위생법 걸린 55곳 어디
한동훈 앞에서 사인 종이 찢은 대학생…韓의 반응은?
2030 사이에서 헌법재판관 신뢰·불신 팽팽…50.3% vs 46.5% [데일리안 여론조사]
2030, 피고인 대통령 당선시 "재판 계속해야" 51.8% "중단해야" 39.8% [데일리안 여론조사]
최상목, 마은혁 임명 강제성 있나…헌재도 '시기'는 지정하지 않아 [법조계에 물어보니 629]
민주당, 즉각 임명 요구…"보류는 명백한 범죄"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지위·이행 의무 등 검토전문가 "임명 시기 강제성 없어 서두를 이유 無"
흉기난동범에 실탄 3발 쏴 사망케 한 경찰관…정당방위 인정될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628]
"마은혁, 임명돼도 尹대통령 탄핵심판 참여 안 할 것…8인 체제 선고 전망" [법조계에 물어보니 627]
[MWC25+폐막] "일상 속 AI, 먼저 구현해야" 전쟁터 방불케한 MWC
한계 명확치 않은 AI, "일단 뭐라도 선점하자" 총공세글로모 어워즈 휩쓴 中 업체, 韓 기업들 '위기감'SKT, KT, LG U+ "글로벌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
[MWC25+현장] 주인공 꿰찬 中... 어워즈 쓸어갔다
[MWC25] "역시 SKT" ICT 최고 권위 '글로모' 4관왕... '6년 연속'
[전문] 공언련 "공영방송 MBC의 악행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미디어 브리핑]
공정언론국민연대, 25일 성명 발표
[전문] MBC 제3노조 "'오요안나씨는 프리랜서'라며 반성하지 않는 MBC" [미디어 브리핑]
오정환 “대법원은 즉각 MBC 재항고 판결하라!" [미디어 브리핑]
'체포조 명단' 메모 진술 번복 논란…홍장원 전 국장원 1차장 [뉴스속인물]
홍장원, 지난 4일 尹탄핵심판 증인 출석해 '체포조 명단' 언급…"원장 공관서 여인형과 통화 후 메모"'체포조 명단' 메모에 적힌 인사 인원수 변동 및 메모 작성 장소 혼동에 증언 관련 신빙성 문제 제기국민의힘 "홍장원 거짓말에 전국민 속아…핵심부분서 진술 계속 바뀌고 사실과 다른 부분 드러나"尹 "홍장원, 저와 통화한 걸 대통령 체포 지시와 연결해 내란·탄핵 공작…격려 차원에서 전화한 것"
故 오요안나 직장내괴롭힘 인정될까…핵심은 '근로자성' [뉴스속인물]
'24년의 누명'…'친부 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뉴스속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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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래스카 투자·관세' 韓 콕 집어 압박…'비현실' 올 것이 왔다
"잠깐만, 마은혁 임명 좀 하고"…민주당, 국정협의회 '보이콧' 도대체 우선순위가?
세금으로 가족회사 '선관위'…'세습채용'에 '세컨드 폰'까지 누가 '면죄부' 줬나
헌재, '졸속 재판 논란'에도 "마은혁 임명해야"… 헌민유착?
이동주의 新해양시대
정명섭의 실패한 쿠데타
비담과 염종의 난 - 여왕은 진짜 싫어요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헌재의 우리법연구회 지부화(化) 저지는 당연
이기선 칼럼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특검하라!"
손기웅의 가야만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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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트럼프 한마디에 비트코인 8% 급등…9만3천달러 회복
트루스소셜에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언급"직접 언급한 XRP, SOL, ADA 상승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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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5-03-04)
(2025-02-24)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5-03-06)
(2025-02-27)
코스피,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도 보합 마감…2520선 사수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우려를 이겨내며 252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내린 2521.27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45%) 낮은 2510.64에 개장해 장 초반 2499.1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으나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하락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669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90억원, 740억원 순매도해…
코스피, 트럼프 ‘관세전쟁’ 우려에 약세…2510선 등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를 견디지 못해 하락 출발한 뒤 251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83포인트(0.27%) 내린 2515.0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45%) 낮은 2510.64에 개장해 2499.1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5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0.50% 껑충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대비 0.23% 올랐다.지역별로 경기·인천이 0.08% 오른 가운데, 서울이 0.50% 크게 뛰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31%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0.14% 오른 것 대비 상승폭을 급격히 키웠다.앞서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 밖의 5대 광역시가 0.07% 오른 가…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0.04%↑…"토허제 해제, 거래 활발 전망"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01% 상승했다.서울이 0.04% 올라 수도권(0.02%)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1% 떨어졌고 기타지방은 0.02% 상승했다.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9곳, 보합 1곳, 하락 7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이번주 오름폭이 큰 지역은 ▲충북(0.06%) ▲충남(0.05%) ▲전북(0.05%) ▲서울(0.04%) ▲경북(0.04%) ▲울산(0.04…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전셋값은 제자리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상승했다.설 연휴 전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은 0.08% 올랐으며 경기·인천지역은 0.01% 하락해 수도권 전체 지역의 상승률은 0.04%로 나타났다.그 외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3% 떠러졌고, 기타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0곳으로 상승이 우세했다. 보합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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