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니라, 김정은이 트럼프에 편승할 것을 우려한다
독일 통일 후 수년이 지나, 매년 찾은 독일 고위전문가에게 당시의 통일 문제점을 질문했다. 특히 동·서독 주민 간 갈등에 초점을 두면서.의외로 약간의 핏대를 세우며 “통일 문제, 통일 문제라 더 이상 말하지 마십시오. 그 ‘민주화’되었다는 미국에도 갈등이 없습니까. 인종적, 종교적, 문화적 갈등이 없습니까. 그것이 쉽게 사라집니까. 우리는 통일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한 하나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일상적인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을 따름입니다”라고 답했다.다시 미국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자유…
‘계몽령’이 완성되려면 빠진 한 가지
“이것만이 내 세상이다.”이 말은 마음을 때리며 눈이 아려왔다.필자가 통일 관련 연구·활동하면서 만난 수많은 북한이탈주민, 누구로부터도 듣지 못했던 가장 가슴 울리는 한 마디다.지난 3월 8일 작은 마을 속초에서 작지 않은 소중한 행사가 열렸다. 북한이탈주민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추위로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한 연탄 나누기 봉사였다.십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에 민주평통과 시민들도 함께 했다. 뒤풀이 겸 가진 간담회, 돌아가며 이들의 삶을 들려주는 자리에서 나온 얘기다.‘이것이’, ‘이곳만이’ 등 여러 의미를 함축했겠지만, 한마디로 ‘자…
린치당한 젤렌스키, 남의 일 아니다
지난 2월 28일 전 세계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이 외국 국가 원수에게 막말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이 모습은 학교 교장과 교감이 반항하는 학생을 꾸중하는 정도가 아니었다.정상회담,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1대1이 아니라 밴스까지 가세한 2대1, 피투성이 상처의 한 선수를 링에 올려놓고 힘세고 건강하기 짝이 없는 두 사람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등에 업고 가한 집단 린치에 가까웠다.이번 만남은 원래 우크라이나 미래를 결정하는 거래였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 침공한 러…
정청래·민주당·조국혁신당…“탄핵 주장 자격 없다”
국회 측 소추위원 대표 자격으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최종 의견 진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판단은 헌법재판소의 몫이고, 결정에 국민으로서 따를 수밖에 없다.정청래가 읽은, 탄핵 소추위원들과 정당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이 힘을 모아 머리를 짜내 정선(精選)하고 정리한 진술을 들으며, 이들이 탄핵을 말할 자격 자체가 과연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의문의 주된 이유는 의견 진술에서 수도 없이 거론한 ‘대한민국 헌법’ 때문이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은 헌법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에…
트럼프의 일방적 미국주의 파고에 숙고해야 할 쟁점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좌충우돌이다. 국내 정책은 미국 사안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대외 정책이 문제다. 가자 지구 장악·개발 구상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그린란드나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차지하기 위해 군사력 행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행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했다가 곧 보류하고, 대 중국 관세에 이어 이젠 유럽·아시아 차례다.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관련해 보이는 트럼프의 행보는 점입가경이다.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유럽 동맹국들도 ‘패싱’해 푸틴과 둘이서 협상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은 배제하는 대신,…
김정은과 푸틴의 ‘아우루스’ 정치
김정은과 푸틴이 자동차 정치를 한다. 자동차 더하기 번호판이다.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러·북 정상회담에서 푸틴은 자신의 전용차인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을 자랑할 겸 김정은과 함께 승차했다. 그리고 선물을 약속했다.당시 러시아 타스 통신은 김정은이 푸틴으로부터 아우루스를 선물로 받은 최초의 지도자라 보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은은 2024년 2월 18일 아우루스를 손에 쥐었다.‘아우루스(Aurus)’,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며 그 최고급 사양이 세나트 리무진이다. Aurus는 금을 뜻하는…
북한 ‘퍼주기’가 퍼주기 아니려면
가야만 하는 길로 ‘북한 주민 변화를 통한 북한 변화’를 설정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 주민에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교류협력이 중심일 테고, ‘퍼주기’를 또 하란 말이냐는 반응이 온다.남북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추진했던 정부와 정치인들이 왜곡이라며 억울해하겠지만, ‘퍼주기’란 비판은 상당 부분 타당하다.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자체가 서독의 대 동독정책, 구체적으로 빌리 브란트에서 시작되어 헬무트 콜의 통일에 이르기까지,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일관성 있게 추진되었던 ‘접근을 통한 변화(Wand…
독일 통일 35년, 우리 통일 길, 그리고 윤석열
올해는 독일 통일 35주년이다. 필자의 통일 길 36년째다. 통일 11개월 전, 베를린 장벽 붕괴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통일을 가슴으로 안았다.그간 연구·강의·토론의 태반 주제가 독일 통일이었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부닥치는, 제기되는 질문 아니 반발이 있다.독일과 한반도는 다르다, 우리와 서독이 다르고 북한은 동독과 너무 다르다, 독일식 통일이 우리에게 적용될 수 없다, 우리의 통일방안과 정책이 서독과는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머쓱해지는 순간이다.일단 맞는 말이다. 역사·정치·사회·문화적으로, 이에 더해 분단 배경, 분단 이후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꺾을 수 없는 자유로의 의지
36년 전 오늘, 1989년 2월 5일 베를린 장벽에서 마지막 사살 희생자가 발생했다. 크리스 귀프로이(Chris Gueffroy), 당시 20세.동베를린 식당에서 일하는 한편 체조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네 가지 꿈이 있었다. 체조 세계 챔피언, 자유로운 삶, 미국 여행 그리고 그 실행을 위한 서독으로의 탈출이었다.기회를 노리던 그에게 결단이 재촉되었다. 군 입대 통지서가 날아온 것이다.절망 속에 희망이 보였다. 베를린 장벽에서 경비대원으로 복무 중인 친구가 스웨덴 총리의 동독 국빈 방문 시기에 탈출자에 대한 발포 명령이 중단된다는…
권성동, 연금개혁 비판에 "지금도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
결국 FDA 문턱 넘지 못한 HLB…진양곤 "미중 갈등과 무관, 빠른 시일 내 재도전"
젠슨 황, 삼성전자 GDDR7에 "최고!" 친필 사인 남긴 배경은
‘결혼·임신설’ 김새론 모친 “들은 적 없다”...딸 향한 편지 공개
'신사의 품격' 얼굴 화상 女배우, 윤진이였다…최근 근황은?
"한국에서 한국인은 출입금지"…외국女만 노린 은밀한 곳 들통났다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 1위 이재명…오세훈·홍준표 순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7명 "선관위 외부감사 필요하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 발언 '협박죄' 해당할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634]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나 '협박죄' 가능성 낮아與 주장처럼 '조폭 사건' 판례 적용하기엔 한계협박성 발언 반복·구체적이게 될 경우 문제 소지
"늦어지는 尹대통령 탄핵심판 선고…헌재, '일치된 결론' 내려는 듯" [법조계에 물어보니 633]
[3/13(목)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尹대통령 구속취소 즉시항고, 또 다른 혼란 야기…타당하지 않아" [법조계에 물어보니 632] 등
MBC 제3노조, 비상계엄 다큐 방영 재개 요구 서한 독일 피닉스 방송사에 직접 전달 [미디어 브리핑]
피닉스 방송사, 보수세력의 시각서 본 계엄 다큐로 제작…MBC 독일 특파원 등의 항의로 방영 중단강명일 위원장 20일 독일 본에 위치한 피닉스 방송사 방문…"재상영 해 달라" 강력히 촉구시청자들이 이메일로 보내온 손편지와 항의 서한 100여장도 담당자에게 전달독일 피닉스사 담당자 “많은 항의 받고 내부 검토 및 보완 여부 논의 중”
문호철 "민주당, 3인 이상 의결 법안 통과돼도 방통위원 추천 않을 것" [미디어 브리핑]
문호철 "MBC 정상화의 길이 또다시 막혔다" [미디어 브리핑]
'체포조 명단' 메모 진술 번복 논란…홍장원 전 국장원 1차장 [뉴스속인물]
홍장원, 지난 4일 尹탄핵심판 증인 출석해 '체포조 명단' 언급…"원장 공관서 여인형과 통화 후 메모"'체포조 명단' 메모에 적힌 인사 인원수 변동 및 메모 작성 장소 혼동에 증언 관련 신빙성 문제 제기국민의힘 "홍장원 거짓말에 전국민 속아…핵심부분서 진술 계속 바뀌고 사실과 다른 부분 드러나"尹 "홍장원, 저와 통화한 걸 대통령 체포 지시와 연결해 내란·탄핵 공작…격려 차원에서 전화한 것"
故 오요안나 직장내괴롭힘 인정될까…핵심은 '근로자성' [뉴스속인물]
'24년의 누명'…'친부 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뉴스속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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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 유턴한 '토허제'…부동산이 아킬레스
여야, '尹 선고' 앞두고 극에 달한 헌재 압박
위기의 삼성, '사즉생' 외친 이재용…글로벌기업도 한파에 '휘청'
정명섭의 실패한 쿠데타
발기의 난 – 세우지 못한 나라.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민주당, 탄핵 승부 패색 짙어진 건가?
정명섭의 실록 읽기
새로운 도읍, 한양
민경우의 운동권 이야기
민주당과 밀착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을 말한다
정기수 칼럼
홍준표의 자중자애를 원한다
[코인뉴스] 비트코인, 8만7000 달러 돌파…연준 금리 인하 기조에 투심 개선
美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 기조 유지가상자산 투자심리 49 포인트로 '중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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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5-03-17)
(2025-03-10)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5-03-20)
(2025-03-13)
코스피, 尹 탄핵심판 불확실성 등에 2620대로 밀려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이 지연 등 정책 불확실성 및 지난밤 미국 증시 부진에 2620대로 하락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33%) 오른 2628.34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0포인트(0.12%) 내린 2633.9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1626억원은 순매수를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431억원, 1371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99%), SK하…
삼전·하이닉스가 이끈 코스피…관건은 다시 관세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전망과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월 FOMC 결과가 무사히 넘어간 만큼 다시 관세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29.54포인트(0.74%) 상승한 2648.16으로 출발한 뒤 강세를 지속했다. 장중 2650.72까지 치솟으며 2650선…
FOMC 결과에도 ‘별로 안 올랐네’…코스피 2640선 등락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전망에 반색한 것인데 상승 폭은 조절하고 있는 모양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84포인트(0.45%) 오른 2640.4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29.54포인트(0.74%) 상승한 2648.16으로 출발한 뒤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8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원, 119억원 순매수해 …
수도권 아파트값 ‘희비’…서울 0.3%↑vs 경기·인천 하락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 상승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하락 전환하면서 수도권 내 희비가 엇갈렸다. 수도권 외 지방의 약세는 여전히 두드러졌다.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 한 가운데 서울이 0.3% 오르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인천 지역은 하락 전환하며 일주일 전보다 0.17% 떨어지면서 수도권 상승세(0.09%)를 반감시켰다. 5대 광역시는 0.22%, 기타 지방은 0.12% 하락하며 지방의 약세는 여전히 …
서울 아파트값 0.25%↑…전세는 ‘숨고르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12% 상승했다.서울이 0.25%, 수도권이 0.15%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0.03%, 5대광역시는 0.07% 올랐다.반면 기타 지방은 0.03% 떨어져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8곳, 보합 2곳, 하락 7곳으로 서울과 광역시 위주로 상승 지역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금주 오름폭이 큰 지역은 울산(0.36%), 서울(0.25%…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0.50% 껑충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대비 0.23% 올랐다.지역별로 경기·인천이 0.08% 오른 가운데, 서울이 0.50% 크게 뛰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31%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0.14% 오른 것 대비 상승폭을 급격히 키웠다.앞서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 밖의 5대 광역시가 0.07% 오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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