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이름은? [정명섭의 실록읽기⑧]
'생쇼'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온갖 난장판이 펼쳐진 끝에 결국 한양이 도읍으로 정해졌다. 정확하게는 새로운 궁궐을 북악산 남쪽에 짓기로 결정된 것이다. 그리고 이성계는 궁궐 공사가 한창인 서기 1394년 10월 25일에 개경을 떠나 한양에 도착한다. 한양부의 객사를 고쳐서 임시 궁궐인 이궁으로 삼고 공사를 독촉했다. 그해 12월에 드디어 공사가 시작된다.하지만 도읍을 이루기 위해서는 궁궐 뿐만 아니라 성곽을 비롯해서 종묘 등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끝나지는 않았다. 다음 해인 1395년 10월에 경복궁의 1차 공사가 마무리…
버려진 도읍 후보지, 계룡산 [정명섭의 실록읽기⑦]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하루라도 빨리 개경을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래서 왕위에 오른 지 한 달 남짓 지난 서기 1392년 8월에 이미 한양으로 도성을 옮기라는 지시를 내린다. 동북면의 함경도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자라다가 아버지 이자춘이 쌍성의 문을 열고 고려에 항복하면서 인질로서 개경에서 지내게 된다. 대략 20대 초반이었는데 격구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공민왕의 눈에 띄기도 했지만 고향인 화령에 대한 애착이 더 컸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가 묻힌 건원릉은 고향에서 가져온 흙으로 봉분을 만들었고, 역시 고향에서 자라는 갈대를…
새로운 도읍, 한양 [정명섭의 실록읽기⑥]
도평의사사에 명령을 내려 한양(漢陽)으로 도읍을 옮기게 하였다.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건국한 지 한 달 남짓 지난 서기 1392년 8월 13일자 조선왕조실록의 기사다. 조선의 시작을 알리는 교과서나 책에서는 조선이 건국하고 한양으로 도움이 자연스럽게 옮겨진 것으로 묘사한다. 사실,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도읍을 바꾸는 것은 기본 상식에 속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성계 역시 도평의사사에 명령해 한양을 콕 집어서 도읍을 옮기라는 명령을 내렸다. 도평의사사는 고려 말 충렬왕이 도병마사를 개칭한 관청으로, 국정을 총괄하는 기구였다…
조선과 섬라곡국 - 조선과 태국의 만남 [정명섭의 실록읽기⑤]
섬라곡국(暹羅斛國)에서 그 신하 내(乃) (내(乃)는 그 나라 관직 이름이다) 장사도(張思道) 등 20인을 보내어 소목 1천근, 속향 1천근과 토인(土人) 2명을 바치니, 임금이 두 사람으로 하여금 대궐 문을 지키게 하였다.조선이 건국한 다음 해인 1393년 6월 16일에 나오는 실록의 기사에는 섬라곡국이라는 낯선 나라가 등장한다. 이 나라는 지금의 태국으로 시기상으로 보면 아유타야 왕조시대로 보인다. 서기 1350년에 세워진 아유타야 왕조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조선이 건국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인지는 …
알려지지 않은 대마도 정벌 - 갔을까? 안 갔을까? [정명섭의 실록읽기④]
조선왕조실록에 대마도를 검색하면 약 1,551건의 원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대마도의 크기와 위상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많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록의 상당수는 왜구와 연결되어 있다. 고려 충정왕 2년인 서기 1350년 2월, 지금의 경상남도 고성군인 고성에 대규모의 왜구가 침입한다. 그리고 거제도를 쑥밭으로 만들고 사라진다. 물론 고려군의 반격에 3백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왜구들은 이후 고려가 멸망할 때까지 40여 년 동안 무려 400회에 가까운 침략을 반복한다.처음에는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선을 공격…
조선과 화령 - 나라 이름 선택하기 [정명섭의 실록읽기③]
우리는 조선이 1392년 7월 17일에 세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월이나 날짜까지는 몰라도 1392년에 건국되었다는 건 아마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귀가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조선’이라는 국호가 정해진 건 시간이 좀 지난 다음의 일이었다. 서기 1392년 11월 29일 이성계는 예문관 학사 한상질을 명나라로 보낸다. 그는 아주 중대한 임무를 맡았는데 바로 국호를 정하는 일이었다.조선(朝鮮)과 화령(和寧) 등의 칭호로써 천총에 주달하오니, 삼가 황제께서 재가해 주심을 바라옵니다. 조선은 우리 민족이 세운 최초의…
왕씨 몰살 - 그들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정명섭의 실록읽기②]
중앙과 지방에 명령하여 왕씨(王氏)의 남은 자손을 대대적으로 수색하여 이들을 모두 목 베었다.서기 1394년, 조선왕조실록 태조 3년 4월 20일 기록이다. 이성계가 임금의 자리에 오르고 조선이 세워지면서 한 가지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한다. 바로 전 왕조인 고려의 국성인 왕씨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였다. 공민왕의 뒤를 이은 우왕과 창왕은 이미 죽은 상태였지만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은 원주를 거쳐 간성에 유배된 상태였다. 그리고 수백 년간 고려를 지배한 국성이었던 만큼 적지 않은 왕씨들이 궁중과 도성인 개경이 남아있었다.조선을 건국한 …
이성계의 즉위 - 동북면의 촌뜨기, 고려를 무너뜨리다 [정명섭의 실록읽기①]
조선왕조실록의 첫 번째 기록은 서기 1392년 7월 17일, 태조 이성계의 즉위에 관한 내용이다.태조가 수창궁(壽昌宮)에서 왕위에 올랐다. 수창궁은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개경의 서소문 안에 있는 별궁으로 현종 때 이미 존재했다는 기록으로 봐서는 거의 4백 년 전부터 존재한 궁궐이었다. 고려와 내내 운명을 함께 했던 수창궁은 잔인하게도 새로운 왕조를 시작하는 장소로 선택되었다. 고려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 역시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했다. 4년 전 위화도 회군을 감행한 이성계가 최영 장군을 무찌르고 개경에 입성…
한덕수 28.2%…국민의힘 경선주자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나경원順 [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경선주자, 이재명 69.5% '1극'…김동연 7.1%·김경수 1.7%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지지 도움될까…국민 63.0% "도움 안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관세전쟁 잘 대응할 대권주자' 이재명 44.7% 한덕수 23.0% [데일리안 여론조사]
3자대결시 무당층서 이재명 32.9% 한덕수 30.4% 이준석 9.8% [데일리안 무당층 심층조사]
'대통령 되지 말아야 할 대권주자' 이재명 42.8%…법 가장 안 지킬 것 같은 주자는? [데일리안 여론조사]
3자대결시 무당층서 이재명 31.8% 홍준표 21.8% 이준석 9.8% [데일리안 무당층 심층조사]
3자대결시 무당층서 이재명 33.2% 한동훈 20.2% 이준석 8.6% [데일리안 무당층 심층조사]
전투기 무단 촬영해도 간첩죄 아닌 군사기지법 적용…입법 공백 메우려면 [법조계에 물어보니 642]
중국인 2명, 수원 공군 비행단 전투기 및 시설들 무단 촬영…간첩죄 아닌 '군사기지법' 적용법조계 "입법 공백 상황서 새 법 만들어 처벌 어려워…확실히 처벌 가능한 법률 검토한 것""군사기지법 내 구성요건 세분화, 형량 구분해야…경중 달리 판단하도록 법정형 검토도 필요""군사시설 촬영, 군사기밀 유출로 이어질 우려…대부분 선고유예·벌금형 처벌, 엄벌 이뤄져야"
한덕수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에 엇갈린 의견…권한행사 범위 적절했나 [법조계에 물어보니 641]
"尹 불소추특권 상실에 동시다발 수사 전망…재구속·추가 기소 가능성" [법조계에 물어보니 640]
[트럼프 스트레스] 본협상하기도 전에 “큰 진전”…트럼프, 日대표단과 면담
미국과 일본이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관세 관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를 찾은 일본 측 관세협상 수석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등 일본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면담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막 만나서 큰 영광”이라며 “큰 진전있었다”라고 밝혔다.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이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 등…
[트럼프 스트레스] 파월 “관세, 인플레 유발…통화정책 조정은 아직”
[트럼프 스트레스] “美∙日 관세협상에 직접 참석”…방위비 의제도 언급
[전문] 민주당은 '극우'가 무슨 뜻인지 알고 쓰는가 [미디어 브리핑]
공정언론국민연대, 14일 성명 발표
[전문] MBC 제3노조 "EBS 사장 집행정지 가처분…대한민국 법은 죽었다" [미디어 브리핑]
[전문] 공언련 "EBS노조는 편파적인 입을 다물라" [미디어 브리핑]
"헌법 수호·사법부 독립" 마용주 대법관 취임…대법원, 완전체 구성 [뉴스속인물]
작년 12월27일 임명동의안 통과 후 103일 만에 취임약 3개월 만에 전원합의체 참여 대법관 수 홀수 구성취임사 통해 '상식에 맞는 법 집행·약자 보호' 등 강조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대선 전 선고 여부 등 주목
尹 전 대통령 만장일치 파면…정치적 운명 결정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뉴스속인물]
'체포조 명단' 메모 진술 번복 논란…홍장원 전 국장원 1차장 [뉴스속인물]
시사만평 더보기
국힘 내 '한덕수 대망론' 여전…이재명 '저지' 희망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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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출마설'에 침묵…신중?
'탄핵 기각' 박성재 법무장관 복귀…웃었다간 또 탄핵될라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국민의힘, 한덕수 포기하고 승리 기약할 수 있나
정명섭의 실록 읽기
경복궁의 이름은?
서지용의 금융 톡톡
잊혀졌던 종합지급결제업의 재등장
민경우의 운동권 이야기
4·19 의거인가? 혁명인가?
정기수 칼럼
한덕수, (기왕 하려면) 반기문 말고 윤석열 돼라
[코인뉴스] 관세 충격 여전한 비트코인...'윗꼬리' 남기고 하락세 전환
전날 8만6000 달러 도달했지만 EU 관세 보도 후 하락
[코인뉴스] 트럼프 입에 요동치는 비트코인…일시 반등 후 8만4000달러대 횡보
[코인뉴스] 美 관세에 요동치는 '공포'와 '탐욕'…비트코인 8만3000달러선 회복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5-04-14)
(2025-04-07)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5-04-16)
(2025-04-09)
엔비디아 中수출 규제 여파…코스피 2460대 출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반도체의 대중 수출 규제를 예고함에 따라 16일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69%) 내린 2460.70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3포인트(0.19%) 내린 2472.78로 출발했다.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31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3억원, 133억원을 팔아치웠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
자동차 관세 유예 시사에도 코스피 보합권…2460선 출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시사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46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26포인트(0.50%) 오른 2468.1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2포인트(0.35%) 높은 2464.51로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4억원, 28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
美관세 우려 완화에…코스피 2450대 출발
미국의 관세정책 완화 가능성에 코스피가 장 초반 245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7포인트(0.73%) 오른 2450.4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6포인트(0.89%) 오른 2454.28로 출발했다.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58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8억원, 621억원을 팔아치웠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48% 내리고 있고 나머지 9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
전국 아파트값 0.16%↑…서울이 시세 상승 견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16% 상승했다.서울이 0.50% 뛰며 수도권(0.25%) 시세 상승을 주도했지만 경기·인천 지역은 0.06% 떨어졌다.5대광역시(-0.11%) 기타지방(-0.06%) 등도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4곳, 보합 1곳, 하락 12곳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개별 지역은 ▲서울(0.50%) ▲울산(0.12%) ▲전북(0.09%) ▲제주(0.02%) 등이 올랐고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전…
부동산R114, 전국 아파트값 상승 흐름…0.13% ↑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4월 첫째 주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13% 상승했다.서울이 0.21% 오르며 수도권(0.15%) 시세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도 0.08% 올랐다. 지방에서도 5대광역시는 0.04%, 기타지방은 0.10% 상향 조정됐다.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이 16곳, 하락이 1곳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상승 흐름이 짙게 나타났다.개별 지역으로는 ▲세종(0.25%) ▲서울(0.21%) …
수도권 아파트 ‘온도 차’…서울 0.17%↑ vs 경기·인천 0.02%↓
서울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경기와 인천에서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등 수도권 내에서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올랐지만 하락 지역이 다수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상승했다.서울이 0.17% 올라 수도권(0.08%) 시세 상승을 주도한 반면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0.02% 하락하며 2주 연속 떨어졌다.5대광역시는 -0.05%, 기타지방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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