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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조원 규모 국채 긴급 매입 결정


입력 2021.11.02 15:02 수정 2021.11.02 17:3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금리 변동성 확대 대응”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11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2조원 규모 긴급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국채시장 주요 투자기관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지속경신하며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비해 우리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지속 상승) 우려가 커지고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 영향과 함께 10월 이후 국내 국채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정부 발행물량 조정 등 시장안정조치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실시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재차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2조원 규모 국채 긴급 매입을 결정하고 종목과 자세한 내용은 최근 시장 변동성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국채시장 홈페이지에 공고하기로 했다.


안 차관은 “재정의 경제 버팀목 역할 수행, 통화정책의 순조로운 정상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은행과의 적극적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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