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선언' 제목 영상 법적 절차 밟을 예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쨰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의원이 언급한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재가한 날이다.
고 의원은 이날 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그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며 "윤석열은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당시 고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자격으로 문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 재가 내용을 브리핑했다.
고 의원은 2019년 6월 17일 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을 당시 브리핑에서는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 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이 나돌고 있다. 제목은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선언'"이라며 "마치 '국회의원 고민정'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을 만든 사람은 물론 퍼다 나르는 사람들도 모두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