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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취임 직후 한미정상회담 가능성…동맹복원 '가속도'


입력 2022.03.10 12:15 수정 2022.03.10 12:1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바이든, 쿼드 정상회의 위해

5월 日 방문 일정 조율중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인사를 한 지 5시간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애초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내일 통화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요청으로 시간을 앞당겼다고 한다.


동맹복원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윤 당선인과의 '케미'를 자신하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5월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르게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근본 토대'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월 하순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쿼드는 미국·일본·인도·호주 간 포괄적 협의체로 대중국 견제는 물론 코로나19, 인프라 등 다양한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


쿼드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까지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통상 미국 대통령은 동아시아를 찾으며 일본과 한국을 함께 순방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윤 당선인이 대선 국면에서 한국의 역내 역할 확대 의지를 피력한 만큼, 쿼드에 이어 한국을 찾아 관련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쿼드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는 평가다.


5월 하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새 정부가 출범(5월 10일)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근혜·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기 취임 71일·54일·79일 만에 당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한미 당국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가동되는 기간에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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