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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주형 분산에너지 계획 수립…ESS·VPP 등 구축


입력 2022.04.12 13:51 수정 2022.04.12 09:3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그린수소·열에너지 활용 활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제주도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분산에너지 기반 통합발전소, 지역 특성을 가미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산업부와 제주도는 이날 제주도 ‘탄소 없는 섬(CFI) 에너지 미래관’에서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기본계획은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제주도 현실에 맞게 발전·계승하고 있다”며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과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한 대책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l


분산에너지란 중소규모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전력을 사용하는 지역의 인근에서 생산·소비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대규모 발전소와 송전선로 건설 등 사회적 갈등 증가로 분산에너지 수요가 늘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9년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2020년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 2021년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870MW규모 태양광·풍력 설비를 구축하고 전체 설비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을 39%까지 확대하며 분산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지역 주민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용성 저하 등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산업부가 발표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토대로 전문가 등 협의를 거쳐 지역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ESS를 구축하고, 그린수소(P2G), 열에너지 활용(P2H) 등을 활성화한다.


분산에너지 기반 전력 신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발전소(VPP)를 구축하고 지역특성을 가미한 소규모 전력자족시스템(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협의체와 포럼을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도내 전문 에너지연구소 설치를 검토한다.


산업부는 제주도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이번 계획은 중앙 정부가 제시한 정책 방향을 지역의 고민을 담아 계승·발전시켰다”며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 그리고 관련 전문가 긴밀한 협업을 토대로 분산에너지의 원활한 확산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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