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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좌농성 돌입…"'검수완박' 악법 강행통과 저지"


입력 2022.04.27 11:02 수정 2022.04.27 11:0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권성동 "민주당 국회운영, 무법천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간사단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관 2층 계단에서 열린 '검수완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국회본청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 연좌농성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검찰수사권을 뺏기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민주당의 실력자들을 보호하겠단 심산으로 이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여야 간사간 조정된 안이 있었고 그 안을 안건조정위원회와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합의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을 날치기 처리하다 보니 그 조정된 안건을 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신(민주당)들이 구린 데가 많다 보니 이걸 회피하기 위해 검찰수사권을 뺏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무법천지인 국회 운영이 어딨겠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 농성으로 민주당이 강행처리하고자 하는 검수완박법이 얼마나 부당하고, 국민께 어떤 피해가 가는지를 알리고, 국민들 힘으로 이를 저지하고자 연좌농성을 시작한다"며 "국민께서 우리의 이런 진정함을 잘 이해해주시고 우리의, 우리가 주장하는 바를 잘 들어주셔서 국민의힘과 함께 민주당의 악법 강행 통과를 저지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지난 2019년 2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에 반발해 국회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한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좌농성에 나선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171석의 의석수를 보유한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할 현실적인 수단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외에는 없는 만큼, 원내사령탑인 권 원내대표가 연좌농성에 돌입해 대국민 여론전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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