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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OLED 대세화에도 영업익 급감…LCD 단가하락 여파


입력 2022.04.27 13:59 수정 2022.04.27 14:0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1분기 영업익 383억…전년비 92.7%↓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 사업장 전경.ⓒ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단가하락 여파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 급감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471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 줄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제품 출하가 감소했고,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물류 및 부품 수급 문제도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


전년도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전체 TV시장의 부진(전년 동기 대비 -10%)이 계속되는 가운데, OLED TV 세트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하며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TV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1분기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OLED TV의 판매 호조 및 프리미엄 시장 내 비중 확대에 따라 OLED 대세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및 태블릿 등) 4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6%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를 강화하여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OLED와 하이엔드 LCD를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며, 2분기부터는 출하량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중소형 OLED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 신모델 공급 확대를 통해 성과를 개선하고,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차량용 OLED 부문 등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선다.


LCD 부문에서는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엔드 IT 제품군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전략 관점에서는 시장의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핵심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OLED를 중심으로 시장 창출형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간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공급망 위기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반적인 수요 둔화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성장세 지속 및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기회요인이 있다”며 “OLED 물량 확대, 고부가 IT 제품 집중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성과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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