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정치 입문 후회한 적 있냐" 이재명 "많지요"

'개딸'과 트위터로 심야소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적극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과의 한밤중 소통에서 '정치 입문을 후회한 적 없냐'는 질문에 "많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이 없느냐'는 한 지지자의 질문에 "많지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지지자에겐 "댓글 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의원 배지를 왜 안 하고 다니느냐'는 질문엔 "너무 무거워서"라고 했다. 또 광역버스 내 고속충전기와 생리용품구입비 지원 등 경기지사 시절 정책과 관련해 감사함을 표한 이들에게는 "다 여러분의 세금으로 하는 것. 감사할 이유 없다"고 했다.

새벽 1시께부터 두 시간가량 개딸들과 소통한 이 의원은 "잠시 친구들과 대화 즐거웠다. 좋은 밤 되길 바란다"면서 소통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친문계 홍영표 의원 등으로부터 불출마를 요구받은 후인 지난달 25~26일에도 트위터로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트위터 소통'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전날 국회에서 이 의원을 향해 '불출마해야 한다'고 말한 후 이뤄졌다.

민주당 일각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주장이 나오자, 이 의원이 소통을 통해 당내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며 상황을 돌파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