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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ABC구상'…"KT, 통신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도 키운다"


입력 2022.08.04 19:26 수정 2022.08.04 19:37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4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서 이해성 KT 상무 발표

스타트업·제약사와의 산합 협력 강조…내부펀드로 투자 확대

이해성 KT 디지털 헬스 P-TF 상무(왼쪽부터)와 차동철 네이버 혁신의학센터 센터장,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각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강력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생태계를 넓히겠다."


이해성 KT 디지털 헬스 P-TF 상무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플러스-인터팩스코리아는 바이오·제약 분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앞서 구현모 대표는 ABC를 핵심 먹거리로 삼고 기존 통신업 외에 기업고객(B2B)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KT 헬스케어·바이오 사업은 ▲클라우드·DX ▲AI·빅데이터 ▲로봇·모빌리티 ▲뉴미디어·콘텐츠 ▲부동산·공간·IoT ▲금융·핀테크 ▲뉴커머스 등과 함께 선정된 8대 성장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말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로 디지털 바이오 헬스사업단을 재편하고, 원격의료 플랫폼·디지털 치료기기·의료 AI 진단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해성 상무는 이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량으로 '협력'을 꼽았다. KT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초창기의 디지털 바이오 헬스 유망 벤처기업들을 발굴·육성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업체들과 제휴·사업협력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필요할 경우에는 지분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KT는 헬스케어를 하는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산업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국내 제약회사나 스타트업 등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과 협력을 통해 의료데이터, 금융데이터, 웨어러블 데이터 등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 중심 헬스케어 산업에서 '예방-진단-치료-관리' 변하는 산업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해성 상무는 또 생태계 확장을 위해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전문 액셀러레이터 펀드인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 KT 인베스트먼트, 회사 내부 전략펀드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제약이나 신약개발 영역에서의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범위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성 상무는 이날 원격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베트남 시장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상무는 "헬스케어 분야는 아시는 것처럼 규제산업"이라며 "통신업도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익숙한 부분이다. 정부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연내 원격의료 플랫폼을 베트남 현지에 내놓을 계획이다. 플랫폼 초기 주력 분야는 비대면 암환자 관리와 만성질환 관리 두 가지다.KT는 다각화된 서비스 완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기관과 제약사, 의료IT 기업 등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도 진행 중이다. 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플랫폼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섬 국가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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