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쉬운 LGU+, "하반기는 다를것…최신폰 올라타고 이익율 두자릿수↑"(종합)


입력 2022.08.05 17:43 수정 2022.08.05 17:56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매출액2조 8506억·영업익 2484억…전년 比 3%↑·7.5%↓

"매출 가이던스 5%에서 4%로 조정…비용 증가 우려 이유 없어"

LG유플러스 사옥 전경.ⓒLGU+

일회성 인건비 집행 여파로 아쉬운 2분기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가 하반기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4번째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14등 신규 플래그십 단말이 출시되는 만큼, 고객경험 혁신과 페인포인트 개선을 통해 사업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기업 부분 수주 증가와 매출로 이어지는 부분과 홈(HOME) 부분 분발이 예상돼 5%에는 못 미치지만 4% 이상의 성장은 가져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4% 성장을 가정한다 하더라도, 현재 트렌드를 보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만들 계획"이라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0% 늘어난 2조 85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3조4929억원, 영업이익 2656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이다.


매출은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 등이 전체적으로 선전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퇴지금 지출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구체적인 퇴직금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약 450억원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다.


이혁주 CFO는 "(앞으로는)지난 2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된 형태가 아닌 이상, 영업비용 요소는 균일하게 반영되고 있다"면서 "비용 증가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우려할 바 없을거라고 확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정부로부터 낙찰받은 3.40㎓~ 3.42㎓ 대역 20㎒ 폭 5G 주파수 추가 할당 관련해서는 손익 측면을 검토해야한다고 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은 "5G 주파수 할당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의 편익을 증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파수를 추가 할당 받음으로써 통신 3사 간에 5G 주파수 보유량이 동일해지게됐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이 동등한 품질의 5G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당 조건에 따른 무선국, 농어촌 공동망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손익 측면에 대한 검토도 같이 해야 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로 5G단말 판매량과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고객경험 혁신과 페인포인트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률을 높이고 해지율을 낮춰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알뜰폰(MVNO)사업도 중소사업자들과 상생 전략을 그대로 추진한다. 앞서 통신3사 자회사들이 중소 알뜰폰 업체들의 시장을 뺏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를 제외한 통신 3사 자회사 합산 접유율이 50%를 넘는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알뜰폰 점유율 규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향후 업데이트 상황이 있으면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알뜰폰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선언하며 출시한 구독서비스 '유독'은 전국민이 이용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또 내년에는 전용 앱을 출시하며 사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박찬승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유독의 수익 모델은 플랫폼의 상품을 제공하는 제휴사로부터 얻는 수익 수수료"라며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그 외에 다양한 수익원은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시작은 LG유플러스 고객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내 타사 고객까지 확대해서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 타사 가입자들을 위한 별도 결제 시스템도 지원하고 2023년에는 전용 앱을 통해서 앱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남궁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