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진중권 "이재명 소환이 전쟁?...조국 시즌2 시작"


입력 2022.09.02 10:23 수정 2022.09.02 11:1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개인 문제를 당이 앞장서서 정치문제로 만들어

이재명 거짓말을 '표현의 자유'인 것처럼 주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좌진이 검찰의 소환 통보를 '전쟁입니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겹다"면서 "전쟁에선 힘이 정의다. 이건 원래 사법적인 게임으로 사실과 증거에 따라서 기소하고 변호하고 그에 대해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문제로 처리해야 할 것을 앞으로 당이 나서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사법의 평범한 일상을 전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의 관련 브리핑에 대해서도 "내가 볼 땐 이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이야말로 진짜 황당하다"며 "(이 대표가) '국토부에 백현동 인가를 내줄 때 강요를 받았다'고 한 건 거짓말이다. 이것을 정치적 발언에 대한 표현의 자유 탄압인 것처럼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계속 국민이 듣게 될 것"이라며 "이는 조국 시즌2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때 얼마나 피곤했는가,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 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 등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했다.


한편 조국 사태 과정에서 동양대 교수직을 내려놓은 진 전 교수가 약 3년 만에 대학 강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일 광운대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소속 특임교수로 강의하게 됐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