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코로나 급락 구간 근접…저평가 극심
키움증권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높아진 상황이긴 하나 영국의 감세 법안 철회 등을 소화하며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 또한 유효한 국면이라고 4일 진단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87배, 0.78배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5년 평균인 PER 10.47배, PBR 0.94배를 하회한 것은 물론, 지난 코로나 급락 구간까지 근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우리는 45% 세율 폐지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해했고, 경청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최근 증시 부진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조절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주요국의 리스크 부각으로 달러 초강세가 나타나는 등 변동성 확대가 지속된 여파로 해석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22조7000억원으로 전주 대비 하락했다"며 "이익 전망의 하락에도 달러 초강세 및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조정으로 코스피 선행 PER은 8.87배로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