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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미사일, NLL 이남 낙탄 처음…직접 공격 간주할 수도"


입력 2022.11.02 11:56 수정 2022.11.02 13:1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NLL 이남, 속초 동쪽 57㎞ 해상 낙탄

"직접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는 사안"

"7차 핵실험 등 용납 못해…단호히 대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국민의힘이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이 NLL 이남에 떨어진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우리 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에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한미 동맹은 언제라도 '파이트 투나잇'(상시전투준비 태세) 할 준비가 완료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할 것',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등의 협박을 해도 대한민국 정부와 군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과 7차 핵실험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만약의 사태 발생 시 한·미 연합군은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 문은 활짝 열려있다"며 "김정은정권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올바른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 서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다수를 발사했다.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 중 한 발은 속초에서 동쪽 57㎞ 해상에 떨어졌다. 분단 이래 북한의 미사일이 NLL 이남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록 공해상이지만 우리 영해에 아주 근접한 위치였다.


군 당국은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하고 추가 도발에 대비 중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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