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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메시, 32년 만에 MVP·득점왕 동시 수상 도전


입력 2022.12.14 15:18 수정 2022.12.14 15: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MOM만 네 차례 선정, 사실상 MVP격인 골든볼 예약

득점왕도 음바페가 골 추가하지 못한다면 수상 가능

리오넬 메시(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승자와 오는 19일 결승전을 벌인다.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을 펼쳤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준결승서도 메시의 존재감이 빛났다. 메시는 전반 34분 알바레즈가 얻어낸 PK 찬스를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후반 25분에는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이번 4강전을 통해 많은 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25번째 경기를 치르면서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함께 최다 출전 타이를 이뤘다. 메시는 결승전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이 경기서 1골을 추가, 월드컵 통산 11골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 통산 최다골 보유자로 등극했다. 도움 역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개인 통산 8번째 어시스트를 올린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최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19개(11골-8도움)로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3도움), 호나우두(15골-4도움)와 타이를 이뤄 결승전서 추가하면 단독 선두로 나선다.


1982년 이후 월드컵 골든볼-골든부트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메시가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 MOM에만 무려 네 차례 선정,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만약 대회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2014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이며 월드컵 역사상 골든볼을 2번 받은 첫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득점왕(골든부트)도 가시권이다. 4강전서 1골을 추가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5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만약 두 선수가 더 이상을 골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골든부트는 메시의 몫이 된다. 어시스트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한편, 메시가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동시에 수상하면 이 또한 32년만의 대기록이다. FIFA는 1982년부터 골든볼을 수상하고 있으며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품은 선수는 1982년 파올로 로시, 1990년 살바토레 스킬라치(이상 이탈리아) 단 둘 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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