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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신년회 초청? 메일 한통 '찍' 보내"…與 "특별대우 바라나"


입력 2023.01.02 14:48 수정 2023.01.02 14:5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尹 신년인사회 이재명 불참 배경 관심

李 "나를 초청? 처음 듣는 이야기"

野 "전화 한통 없이 메일만 '찍' 보내"

與 "여야 똑같은 과정 거쳐...좀스럽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등 이 대표 일정을 불참 이유로 설명하면서도 대통령실의 '예의' 문제를 거론했으며, 국민의힘은 "좀스럽다"고 받아쳤다.


2일 부산 현장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년 인사회 초청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신년인사회, 여러 사람 인사하는 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3년 신년인사회'에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국가 주요인사 200여 명을 초청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이고, 야당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2시경 행정안전부로부터 신년인사회 초청 이메일이 저희 대표 이메일로 접수됐다"며 "저희는 오늘(2일)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참석이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 '찍' 보내는 초대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물론이고 여당 지도부 초청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게 드러나며 민주당이 '특별' 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신년인사회 참석 요청을 두고 '예의'와 '관례'를 따지는 민주당의 모습이 국민 앞에 좀스럽지 않느냐"며 "여야 공히 똑같이 참석을 요청하는 과정을 진행했음에도 '특별' 대우를 바라며 불참의 핑계마저 대통령실로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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