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과 함께 대구행…'TK 정통 보수 표심' 정조준

28일 전당대회 TK 합동연설회에 동행

김 후보 '동행 요청'에 나 전 의원 수락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오는 28일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구로 내려간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의 당원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27일 국민의힘과 및 나 전 의원 측에 따르면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오는 28일 오후 1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청년간담회에 동행한다. 이어 2시 합동연설회, 5시 대구·경북 여성경제인연합 및 책임당원 간담회 일정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현직 당협위원장 신분인 나 전 의원이 당규상 김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선언은 할 수 없지만, 이번 공개동행을 통해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은 나 전 의원을 향한 전통적 보수층의 숨은 1% 표심까지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동행 역시 김 후보 측 요청에 따라 나 전 의원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전대 불출마를 결정한 이후 지난 7일 김 후보와 단독 오찬 회동을 했고, 마포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포럼에 동행하면서 비공식적으로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가 맺어졌음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