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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용 "尹 멘토 없어…'신평發 창작물' 두고보지 않을 것"


입력 2023.04.04 15:31 수정 2023.04.04 15:3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멘토 호칭 앞세워 사견 훈계하듯 발설"

"다른 사심에 철새처럼 행동한 건 아니

라고 믿고 싶어…변호사에 충실해달라"

신평 변호사 ⓒ국회사진취재단

친윤(親尹)계로 분류되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겨냥해 "더 이상 '윤의 멘토' 신평발(發) 창작물은 두고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변호사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멘토가 없다. 선대가 확립하고 지켜온 '자유'의 확장이라는 소명, 문재인 정권의 '위선'이 망가뜨려놓은 대한민국을 바로잡겠다는 의지, 대장동 일당을 위시한 '범법' 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약속이 윤 대통령의 길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그 길을 걷는 데 대통령의 멘토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우리 위대한 국민의 민의일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는 사실은, 멘토를 가장(假裝)하는 변호사님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호사님께서는 '尹의 멘토 신평'으로 시작하는 기사 제목으로 변호사님의 정치권에 대한 온갖 불평불만이 보도되도 정정하려는 노력을 그동안 하신 일이 없다"며 "오히려 대통령도, 유권자도,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대통령께서는 전남 순천정원박람회를 방문하고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에서 시구를 하셨듯, 야구 개막전 시구로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의 동서화합 행보를 두고, 변호사님께서는 또 '멘토의 지위'를 빌어 '자기 지지층 구애에만 치중한다'고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간 변호사님에 대한 저의 생각을 아껴온 것은 그것이 애정에서 비롯된 노(老)학자의 핀잔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멘토링인가. 변호사님께서 다른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시각으로 대통령의 행보를 사심 없이 본다면, 비로소 그 신념의 무게가 보일 것이다. 그 신념의 무게를 이해하는 국민 모두가 대통령의 멘토다. 변호사님은 아니다"라며 "더 이상의 '윤의 멘토' 신평발 창작물은 두고 보지 않겠다. 이제 그만 변호사의 본업이라는 헌법학자로서의 소명과 시인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윤 정부는 지금 위험한 선택,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그것은 달콤한 늪이지만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적는 등 연일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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