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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좋은 유소연 “러프에서 이글, 나도 깜짝”


입력 2023.08.17 22:00 수정 2023.08.17 22: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유소연. ⓒ KLPGA

미국 LPGA 무대서 활약 중인 유소연이 올 시즌 세 번째 국내 대회에 출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유소연은 17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 1라운드서 이글샷 하나 포함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로 출발했다.


현재 선두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박결이며 2타 뒤진 유소연은 18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오후 2시 40분 마다솜, 김민선7과 함께 다시 필드에 나선다.


유소연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시작이 좋았는데 마무리를 잘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어제부터 드라이버 감이 좋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것으로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첫 홀에서 드라이버 미스가 나와서 18홀 내내 드라이브를 자신 없게 친 것 같아 스스로 실망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유소연은 첫 번째 홀이었던 10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러프에서 친 걷어올린 공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 샷이 완성됐다.


이에 대해 유소연은 “러프에서 이글이 들어가 나도 깜짝 놀랐다. 113야드 거리에서 50도 웨지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한국은 물론 미국 무대에서 최근 몇 년간 우승이 없다. 그는 “최근 고전했던 이유는 드라이버가 가장 큰 이유였다. 드로우 구질을 구사하는 스윙을 많이 했는데, 그게 과해져서 스윙이 망가진 것 같다”라며 “하지만 하이원 대회에서는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다. 스스로 아이언 샷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하이원CC는 아이언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다. 그런 면에서 자신감이 있다”라고 방긋 웃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참가 이유에 대해 “한국에 오면 김도훈 프로님을 만나 스윙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서 좋다. 또 가족들과 친구들도 많고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어 분위기를 전환할 겸, 그리고 LPGA대회를 포기하더라도 KLPGA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유소연. ⓒ KLPG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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