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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중국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위업 [항저우 AG]


입력 2023.10.06 13:14 수정 2023.10.06 13: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998년 방콕 대회부터 7연속 우승

혼성 단체전 금메달 임시현은 2관왕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양궁 대표팀. ⓒ 뉴시스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5-3(58-58 56-53 55-56 57-54)으로 승리했다.


1998년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항저우 대회까지 7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4일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결승전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과 중국 모두 1세트부터 네 발을 10점에 꽂으며 명중률을 높였고, 결국 58-58로 비겨 1점씩 주고받았다.


2세트에서는 한국이 웃었다.


먼저 화살을 쏜 한국이 56점으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중국의 마지막 궁사로 나선 안치쉬안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7점을 쏟며 한국이 앞서나갔다.


3세트에서는 양 팀이 55-55로 동점을 이뤘지만 중국의 한 발이 10점 라인에 걸쳤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선수들은 잠시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중국이 56-55로 세트를 가져갔다. 한국 입장에서는 다소 찜찜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안산이 네 번째 발을 8점에 쏘며 흔들렸지만 최미선, 임시현이 연이어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반드시 10점을 쏴야 했던 중국은 마지막 두 발을 8점에 쏘며 무너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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