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남 양산서 총선 사전투표소 몰카 설치 공범 50대 구속


입력 2024.04.03 09:06 수정 2024.04.03 09:0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공범들 모두 채널 구독자

범행 공모 70대 영장실질심사는 3일 울산지법서 열려

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연합뉴스

전국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구속된 가운데 공범 50대도 2일 구속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이날 50대 공범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울산지법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양산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주범인 40대 유튜버 B씨와 범행을 같이 계획하며 공모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를 받는다.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가 3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이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입건된 70대 C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일 울산지법에서 열린다.


범행을 주도한 B씨는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지 양산과 인천,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범들은 모두 B씨 유튜브 채널 구독자로,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온 B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