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러 "자포리자 원전 공격은 핵테러"…우크라 "러시아 자작극"


입력 2024.04.09 14:57 수정 2024.04.09 14:5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IAEA "원전 공격 사실 확인…민감 장치 위험 노출"

지난 2022년 8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의 지붕이 손상돼 있다. ⓒAP/뉴시스

러시아 당국이 관리하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수차례 받았다고 러시아가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원전에 대한 공격이 곧 핵 테러를 의미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현 상황을 전달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원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날 상공에서 드론이 격추됐고, 6호기 지붕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원전의 화물 하역장, 구내 식당, 6호기 등에 3차례에 걸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 모든 것이 러시아의 자작극이라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발표한 원전 사고와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러시아가 스스로 벌인 자작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원자력 안전에 위험이 생기진 않았으나, 원자로 격납기 등 민감한 부분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