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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수회담 관련 "尹과 '민생회복 지원금' 얘기하겠다"


입력 2024.04.19 18:16 수정 2024.04.19 18:2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당원과의 만남'서 "'이채양명주' 진상규명 필요"

영수회담 공감했지만 의제·형식 신경전 있을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 참석을 마친 후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민생회복 지원금' 문제를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이채양명주'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혀, 원론적으로 공감대를 이룬 영수회담의 의제와 형식을 둘러싸고 내주 신경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오후 유튜브로 중계된 '당원과의 만남'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주자는 민생회복 지원금 시행과 관련한 질문에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난다"면서 "그 때 얘기를 나누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 노력이 이번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민생 관련된 개선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비롯한 정권의 실책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는 게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동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분여 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등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 대표의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국가적 과제가 많고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번이 처음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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