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방부에 "사드 당장 배치해야…北도발 계속될 것"
"KAMD와 킬체인 예산 17조원 전용해서라도 사드 도입해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속도에 따라 기존의 패트리엇(PAC) 시스템 중 PAC-2, PAC-3로 북한 미사일 요격이 어렵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사드 포대가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황록 국방부 정보본부장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에 대해 "이틀 전에 발사된 것이 기존 미사일과 같으면 북한이 또 한차례 미사일 실험을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만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계량한 새로운 탄도미사일이라면 이런 도발은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이 언급한 PAC-2, 3는 마하 4~5의 속도로 떨어지는 탄두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이 비행거리가 2000~3000km에 이를 정도로 힘이 좋은 고체연료 미사일이라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일본·오키나와·괌 등에 있는 병력들을 한국에 전개할 수 없을 정도로 초반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제)와 킬체인에 드는 예산 17조원 중에 상당부분을 전용해서라도 우리 군이 통제할 수 있는 사드 포대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한·미 양국과 우리 군이 완전히 새로운 작전계획으로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국방부 측과의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경북 성주에 배치될 주한미군 사드 포대는 1차 목적이 주한미군을 방어하는 것이며, 수도권 방어가 안 될 것"이라면서 "국방부가 KAMD와 킬체인에 대한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해서 사드 포대를 2개 혹은 3개 도입해 우리 군이 그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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