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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방송사고 '화유기', 추락사고까지 '악재'


입력 2017.12.27 08:55 수정 2017.12.27 08:56        부수정 기자

스태프 부상 뒤늦게 알려져

무리하게 방송 강행 '비판'

역대급 방송사고를 낸 tvN 주말극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한 스태프가 추락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tvN

스태프 부상 뒤늦게 알려져
무리하게 방송 강행 '비판'


역대급 방송사고를 낸 tvN 주말극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한 스태프가 추락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tvN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1시께 경기도 용인에 있는 '화유기' 세트장에서 세트 작업을 하던 스태프 중 한 명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와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스태프는 이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신체 일부 마비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tvN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께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며 "사고 직후부터 제작 책임자가 스태프의 응급실 이동과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스태프의 가족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 오는 27일 드라마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스태프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며,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촬영장에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역대급 방송사고를 낸 데 이어 추락사고까지 알려지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무리하게 첫 방송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tvN은 지난 24일 '화유기' 2화를 방송하던 중 중간에 두 차례나 10∼15분씩 다른 프로그램 예고편을 계속 반복해 내보내다 결국 방송을 중단했다.

tvN은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의 지연 탓"이라며 "변명의 여지 없이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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