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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이산가족 상봉'…오늘 오후 3시 첫 상봉


입력 2018.08.20 09:50 수정 2018.08.20 19:01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20~22일 1차·23~26일 2차 상봉…사흘간 6차례·11시간 만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19일 오후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방북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일 1차·23~26일 2차 상봉…사흘간 6차례·11시간 만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 금강산에서 이뤄진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이날부터 2박3일 간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북측 가족을 만나는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과 동행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사전집결지인 속초 한화리조트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상봉단을 포함한 우리 측 방문단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 현대아산 등 지원인력을 포함해 총 56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소방인력 30여 명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우리 상봉단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금강산에 도착한 뒤 개별 휴식을 취하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들과 첫 단체 상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이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우리 상봉단과 북측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남측 방문단 조성연(왼쪽,85), 박갑일(오른쪽.79) 부부가 19일 오후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등록을 마친 후 북측 가족에게 줄 선물과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상봉은 이산가족이 모두 고령이라 부모 자식 간 상봉은 7가족에 불과하며, 형재 자매나 사촌·조카 등 친척을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들을 위해 옷가지와 속옷, 영양제, 초코파이 등 각각의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준비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2일까지 2박 3일 간 총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

분단 이후 만날 수 없었던 남북의 가족이 65년 만에 재회하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관광지구에서 1·2회차로 나눠 진행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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