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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안전장치로 주차사고 줄일 수 있다


입력 2019.09.29 12:00 수정 2019.09.29 00:32        이종호 기자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가 주차사고를 76.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에 이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험개발원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가 주차사고를 76.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에 이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30일 후진 자동비상 제동장치 (R-AEB : Reverse-Autonomous Emergency Braking)의 사고방지 효과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개발원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고(차량사고)에서 주차사고의 비율은 30.2%이고, 그 중 후진사고(53.8%)가 전진사고(46.2%)보다 발생비율이 높다.

개발원의 분석 결과 후진 중 발생할 수 있는 차대차 사고, 차대기둥 충돌 등 26개 시나리오 중 20개 시나리오(76.9%)에서 사고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의 주차사고 비율은 높으나, 주차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R-AEB 장착차량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2013년부터 장착됐지만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출시된 중대형 2개 모델에 선택 또는 기본사양으로 장착되기 시작했다.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은 “세계 각국은 주차사고 예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R-AEB장착을 확대하고 있다”며 “협소한 주차장, 고령자 등 운전약자 증가, SUV선호 등 차량 대형화 등의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신속한 R-AEB 장착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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