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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다녀온 손흥민, EPL 출전은 불발?


입력 2019.10.18 00:01 수정 2019.10.18 00: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위기의 토트넘 구하러 영국행

살인적인 일정 소화, 선발 어려울 듯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이 위기에 빠져 있는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 뉴시스

벤투호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평양 원정을 소화한 손흥민이 이번에는 여전히 위기에 빠져 있는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은 위기에 빠져있다. 8라운드까지 3승 2무 3패로 리그 9위에 머물며 벌써부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분위기다.

손흥민이 분전하며 가까스로 팀을 지탱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더 큰 문제는 손흥민이 왓포드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전에 나선 뒤 북한 원정까지 소화했다.

15일 평양 원정을 마치고 16일에 베이징에 도착해 곧바로 출국한 대다수 유럽파와는 달리 손흥민은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다가 영국으로 출국했다.

북한의 텃세로 인해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가는 번거롭고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며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다.17일 오후 늦게야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은 18일 단 하루뿐이다. 왓포드전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봐도 무방하다.

현재 토트넘이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에이스 카드인 손흥민을 쉬게 하자니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전에 나선 뒤 북한 원정까지 소화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흥민이 왓포드를 상대로 강했다는 점은 토트넘 입장에서 혹독했던 A매치 일정이 야속하게 느껴질만하다. 손흥민은 왓포드전에서 5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팀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상대가 바로 왓포드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매 시즌 왓포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그가 ‘노란 유니폼 킬러’로 불리는데 왓포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발 출전까지는 어렵더라도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면 후반 중반 이후 교체로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비록 왓포드가 현재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있지만,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서 중하위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홈에서도 뉴캐슬에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기에 손흥민을 마음 놓고 쉬게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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