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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형석 최고위원이 말하는 '총선 승리해야 할 이유' 두가지


입력 2020.01.15 06:00 수정 2020.01.15 05:5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중앙·지역 가릴 것 없이 역할하며 기반 다져와

호남 탈환 중심서 역할…"총선 승리해 광주발전 담보"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호남 탈환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광주 북구을에 지역구를 둔 이형석 최고위원이 있다. 그는 최연소 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거쳤다. 정치권에서는 드물게 집권여당 최고위원을 연임했다. 또 민주당 5·18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가릴 것 없이 역할 하며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날 '시민행동 액션 TV'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 총선 예비 출마자로서 구상하고 있는 공약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지난 2년 반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그동안 4+1 협의체를 통해 선거법·검찰법 등 패스트트랙을 처리했는데, 남은 개혁입법의 완성은 이제 총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녹색 바람으로 호남이 국민의당에 패했던 것을 언급하며 "광주전남을 수복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직 수행, 그리고 국가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광주전남이 원하는 광주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생형 일자리 △에너지 밸리 △4차산업혁명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상생형 일자리와 관련해선 "광주형 일자리가 처음 출발했기 때문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만드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에너지 밸리 조성과 관련해선 "에너지 산업을 300개, 2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좀더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선 "이번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숙원사업에서 광주와 울산 두 곳만 SOC가 아닌 R&D 사업을 택했다"며 "다리와 도로보다 미래에 투자한 셈인데,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따라 향후 4차산업혁명 시대 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1월 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총선기획단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최고위원은 대안신당 창당 등으로 대표되는 호남야당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SNS에서 대안신당 창당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으로, 또다시 대안신당으로 쪼개지는 힘겨운 정치역정을 거쳤다"며 "하지만 앞으로 이름에 걸맞게 우리 정치에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여준 근거 없는 홀대론, 시대착오적 네거티브 정치, 호남을 볼모로 잡고 고립시키는 구태정치 말고 지역민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주시기 바란다"며 "대안신당이 호남팔이에 매진하는 총선용 정당이 아닌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정당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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