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적어서 편하겠다" 등 막말 논란 일자 해명
"자영업자들 위축 말고 극복하자는 취지였다"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 측은 14일 신촌 명물거리에서의 막말 논란에 대해 "총리는 당시 음식점에서 일하는 안면이 있던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반갑다면서 한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일부 정당과 언론에서 주장하듯 해당 음식점 사장에게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종업원은 예전에 총리가 자주 다니던 음식점에서 일하던 분"이라며 "이 과정을 지켜본 음식점 사장은 '(정 총리가) 손님이 많으면 육체적으로 힘들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육체적으로 좀 편해진 것은 아니냐는 뜻으로 말하셨다'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가 이날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의원이 되기 전부터 안면이 있던 분께서 친밀도를 표시하면서 반가워하셔서 '지금은 좀 장사가 안되고 손님이 적더라도 곧 바빠질테니 편하게 생각하시라'는 뜻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음을 밝혔다.
더불어 정 총리의 '벌어둔 돈으로 버티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극복해 나가자는 뜻"이었다며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금 어렵지만 버티면 나아질 것이라면서 종업원들을 줄이지말고 함께 버텨달라'는 당부를 더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신촌 명물거리 내 한 점포에서 "요새는 좀 (손님이) 줄었죠? 금방 또 괜찮아질 거예요.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게에서는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했다가 상인으로부터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