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마스크 주고 입국금지 안해" 코로나19 확산 책임 물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25일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오전 11시 50분 기준 10만여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글은 지난 4일 게재된 것으로, 정부는 이날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막는 ‘제한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청원인은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며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또 중국인 입국 금지에 미지근한 정부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은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며 "현재도 하루에 약 2만명의 중국인들이 계속해서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더이상은 지켜볼 수만은 없다.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