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일 첫날 종로구중앙선관위 방문
이번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 지역구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후보등록일 첫날인 26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먼저 이 위원장은 오전 10시 30분께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에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해 서류를 제출했다. 그로부터 1시간 뒤인 오전 11시 30분께 황 대표는 통합당 상징색인 해피핑크 점퍼에 구두를 신고 나타나 서류를 접수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로 선거가 총선의 바로미터인데 어떤 전략이 있나'라는 질문에 "예전부터 선거를 전략으로 보지 않았다"며 "유권자와 후보가 진심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바꿔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로는 1번지다. 정치1번지, 경제1번지, 문화1번지, 복지1번지"라며 "그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번 종로 총선에서 제가 압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나라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종로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함으로써 도탄에 빠진 국민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