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위 MB필터 증산 감안…4월 어려움 조금 해소될 듯"
해외 입국자 국내 이동 관련 "대중교통 타지 않도록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공적 마스크 수량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 4주차에 접어들었다"며 "국민들께서 어려운 상황을 많이 참고 이해하며 참여해 주신 덕분에 시행 초기의 불편함은 다소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핵심원료인 MB필터의 증산과 공정개선 지원, 수입물량 확보 등 마스크 공급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간의 성과와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단위 MB필터 증산을 감안하면, 4월에는 어려움이 조금 더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된다"면서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전환해서 신속하게 증산을 추진한 도레이 첨단소재 등 여러 회사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마스크 공급능력이 안정화되면 그에 맞춰 공적 마스크 배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 총리는 4월 1일 0시부터 시행키로 한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 의무적 격리 방안과 관련,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항에서의 검역과 입국자들의 동선 관리, 지역에서의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조금의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입국자들이 이동시 일반인들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거점에서 격리 장소까지의 이동지원, 별도의 격리시설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 또 젊은 유학생들이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들의 감염 확산에 대해 "감염된 의료인들이 우선적으로 치료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 바란다"며 "감염경로를 파악해서 의료인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