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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무선이어폰 ‘신상’ 출격…하반기 ‘노캔’으로 2차전


입력 2020.05.24 06:00 수정 2020.05.24 06:0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삼성, 9월 강낭콩 닮은 ‘갤럭시버즈X’ 출시 전망

LG, ‘톤 프리’ 4종 연내 출시…노캔 적용 ‘확정’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X’ 렌더링. 윈퓨처 홈페이지 캡처

하반기 무선이어폰 시장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소음억제) 기능을 탑재한 제품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새 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함께 새로운 무선이어폰을 공개한다.


제품 이름은 ‘갤럭시버즈X’가 유력시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해당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제품에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최초로 노캔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버즈X는 이어팁 없는 강낭콩 형태의 오픈형 디자인으로 첫 렌더링 등장 당시 ‘갤럭시버즈 빈’이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제품은 약 2.8cm 크기로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 프리’.ⓒLG전자

LG전자도 지난해 첫 무선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 노캔 기능을 적용한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톤 프리’는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EQ)을 기반으로 한 LG전자 무선이어폰 브랜드다. LG전자는 톤 프리 제품을 네 종으로 늘려 연내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제품은 차음성이 높은 커널형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무선이어폰 톤 프리도 커널형 방식이다. 이 제품은 이어폰 무게 중심이 귓구멍 안쪽을 향해 있는 점이 특징이며 블랙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10년 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탄력 구간과 무선이어폰 시장 비교.ⓒ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업체들의 무선이어폰 출시 간격이 짧아진 이유는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해(1억2000만대)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5100만대(금액 기준 6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3%의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2021년에 약 270억달러(약 33조원) 규모로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 글로벌 1는 애플이다. 애플은 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에어닷의 견조한 판매 성장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샤오미와 삼성이 비슷한 규모로 각각 800만대씩 판매하며 각 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기존 스마트폰·음향기기 업체들에 더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들의 공세까지 시작되면서 100 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시장 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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