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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회 부른 통합당 "민주당, 거부하면 '윤석열 찍어내기'로 볼 수밖에"


입력 2020.07.09 00:11 수정 2020.07.09 09:1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통합당 "법사위 불러서 가려보자" 윤석열 출석 요구

민주당 난색 "정치 쟁점화"…통합당 "먼저 쟁점화한 게 누군데"

김도읍 "추미애가 옳은지, 윤석열이 옳은지 국민들께 보여주자

민주당, 불응하면 정치적 음모 통해 '윤석열 찍어내기' 시도 인정하는 것"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을 비롯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법사위 개회 및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요청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은 8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석열 검찰총장 압박에 나서고 있는 것을 두고 윤 총장을 국회로 불러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응할 경우 그야말로 정치적 꼼수 및 음모로 여론을 통해 '윤석열 찍어내기'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압박에 나섰다.


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김도읍·윤한홍·유상범·조수진·전주혜)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권한 박탈에 대한 법사위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법무장관의 역할임에도 추 장관은 오히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해가며 검찰 전체를 흔들고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통합당은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지휘권을 남용하면서 검찰총장의 권한을 박탈하려고 하는 엄중한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민주당 백혜련 법사위 간사에게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다"며 "백 간사는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부른 적이 없고,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정치 쟁점화된다며 법사위 개최를 강하게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추 장관과 민주당의 총공세로 이미 정치 쟁점화된 현안에 대해 일방인 윤석열 총장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하자는 데 절대 불가하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이례적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윤 총장을 법사위에 불러 직접 입장을 들어보고 시시비비를 따져보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법사위를 개최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사위 개최와 윤 총장 출석에 난색을 표한 민주당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통합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일각서 윤 총장이 물러날 때라고 정치 쟁점화를 하고 공세를 폈는데, 상식적으로 민주당이 우리 제안에 대해 흔쾌히 응해야 함에도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법사위 소집과 윤 총장 출석요구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상당히 원색적으로 윤 총장을 비난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렇다면 윤 총장을 불러서 질의와 답변을 통해 과연 국민들께서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하는지, 윤 총장이 정당한 지 추 장관이 정당한 지 국민들께 보이자는 것"이라며 "이에 불응한다면 그야말로 정치적 꼼수, 음모를 통해 '윤석열 찍어내기'를 시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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