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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동부벨트 40% 지지율 얻겠다"…호남 이낙연 겨냥


입력 2020.07.21 11:04 수정 2020.07.21 11:0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낙연 7개월짜리 당대표에 "서울·부산 보궐선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21일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을 향해 "(당대표에 출마할 게 아니라) 오히려 대선 후보로 바로 가시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누가 어떻게 책임지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되더라도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중도 사임하게 되는데, 이 경우 보궐선거까지 공백이 생긴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어 "저는 잠시 거쳐 가는 당대표가 아니라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책임지는 당대표가 돼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그 뒤에 이어질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까지 책임지고 치를 수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지지율을 확실히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에서 네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낙선할 때조차 40%를 얻었다"며 "이른바 '동부 벨트'(강원·영남권)에서도 40%까지는 확실히 지지를 받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밝힌 입장대로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민주당이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도 서울, 제2도시 수장을 다시 뽑는 상황이다. 당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정당의 설립목적은 정권을 창출하고, 경영하는 데 있는 만큼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분만을 내세울 수는 없고 당이 조금 깊은 고민을 해서 정 필요하다면 국민에게 아주 진솔한 사과를 하고, 말하자면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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